한 사람의 성공 여부는 15%의 IQ와 85%의 인간관계 능력, 말하기 능력에 달려있다고 한다. 말은 엄청난 힘을 가진다. 말 한마디로 한 사람에게 자신감을 주어 성공의 길로 이끌 수도 있고, 힘든 순간마다 평생의 힘이 될 수도 있고, 과거의 상처를 치유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가게 만들 수도, 평생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 책의 작가는 '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은 사람을 기쁘게 하고, 말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람의 마음을 병들게 한다.'라고 했다.
말을 할 줄 모른다는 것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상대를 고려하지 않고 그대로 표현하는 사람은 갈등을 일으킨다. 무의식 중에 상대를 탓하고 문제의 원인을 상대방에게 찾는 말들이 있다. 그 말들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말들이다. '왜 이렇게밖에 못해?', '넌 항상 이런 식이야.' 등의 말들이다. 같은 내용이라도 전달하는 방식에 따라서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 말. 그러나 자신이 말을 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은 드물다. 자신은 솔직해서 이렇게 밖에 말을 못 한다고 자신의 행동을 당연시하며,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기를 상대에게 요구하는 사람이 있다. 자신이 솔직하다는 이유로 가감 없이 상대에게 자신의 생각을 배려없이 뱉는다. 그 말 한마디는 상대방과 싸움을 일으키게 하거나, 상대방이 그 순간을 인내했다면 돌아서서 수차례 곱씹으며 마음에 불씨를 만들어내게 한다. 솔직한 것, 그것은 그저 말을 할 줄 모르는 것뿐이다. 말을 잘하는 것과 성격이랑은 전혀 상관이 없으며, 말을 잘하는 것은 능력이자 지혜이다. 심리학자 다니엘 골먼은 '상대를 편하게 해 주는 만큼 당신이 도달할 수 있는 곳도 높아진다.'라고 했다.
시각을 변화시키는 위치감지법
'위치 감지법'이란, 나 자신, 상대방, 대중 이 세 가지의 시선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입장에만 빠져 있으면 다른 사람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 자신이 맞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만의 생각으로부터 탈출하게 만들어 결국에는 설득시키는 방법이다. 먼저, 자신의 관점이 어떤지 상대방에게 묻어보고 생각을 충분히 들어준다. 상대방의 생각을 들어주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는 경계가 풀어진다. 그다음은 만약 대중이, 혹은 제삼자가 이 상황을 보았다면, 뭐라고 말을 할지 물어보는 것이다. 자신의 행동과 생각을 지금 대화하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본다고 생각해보자. 갑자기 이해받지 못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고쳐볼 필요가 있는 생각을 하고있는 것이다. 이런 방식은 지금의 문제를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만든다. 위치란, 시각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즉, 어느 곳에 서서 이 상황을 바라 볼 지에 따라서 생각도 달라진다. 다른 생각을 한 번쯤 하게 하는 것 자체가 사람의 마음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감성적인 언어
감성적인 언어란 무엇일까? 이성적인 언어를 대조해보면 이해할 수 있다. 정보를 기반하여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이성적인 언어이다. 이성적인 언어도 감성적인 언어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성적인 언어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감성적인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 감성적인 언어는 시각, 청각, 촉각 세 가지의 감각을 기반으로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각적으로는 '널 보면 기분이 좋아져.', 청각적으로는 '네 목소리가 듣기 좋다.' , 촉각으로는 '너와 있으면 따듯해져.' 등의 표현이 있다. 감성적인 언어는 카메라의 화소와 같다고 한다. 더 섬세하고, 선명하고, 보기 좋은 사진을 위해서는 많은 화소수가 필요하듯이, 언어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시각, 청각, 촉각 세 가지 감각 중에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감각을 키우고 사용빈도가 낮은 감각에는 둔해지게 된다. 그리고 언어로 생각을 표현할 때, 자신이 발달시킨 감각으로 세상의 정보를 수용하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게 된다. 청각이 발달한 당신이 만약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을 때, 청각적인 언어로 시각이 발달한 사람과 소통한다고 생각해보자. 그 사람은 당신의 말에 공감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설득력과 공감을 얻어내고 싶다면, 세 가지의 감각 언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잠재의식은 부정어를 처리하지 못한다
최근에 잠재의식이 부정어를 처리하지 못한다는 말이 인터넷 상에서도 돌아다녔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읽고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부정어를 처리하지 못한다는 게 무엇일까? 예를 들어,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라는 말을 듣는다면, 우리는 코끼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일상에 적용키며 보면, 시험을 앞둔 자녀에게 '긴장하지 마.'라고 해봤자 소용이 없는 것이다. 오히려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항상 응원하고 있으니 잘할 수 있어! 편하게 보고 와.'라는 말이 더 긴장을 해소할 수 있는 말이다. 슬퍼서 울고 있는 사람에게도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묻는다면 자신도 모르게 떠올리고 있는 것이 말의 매력이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천사와 악마가 둘 다 존재한다. 아마 누구나 어떤 고민 앞에서 마음속의 천사와 악마의 속삭임을 들으며 고뇌해보았을 것이다. 어떤 말을 하냐에 따라 사람을 선함을 끌어올릴 수도, 악함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 나 자신은 과연 어떤 사람일지 생각해보자. 중요한 것은 나의 말을 상대에게 전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상대에게 어떻게 들릴지 상대의 시각에 맞춰 말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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