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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기 개발과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나아간다. 그 이유의 최종 종착지는 '행복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성공의 여부에 따라 행복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나의 행복을 좌우시키고,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가꾸어가는지는 배우려 하지 않는다. 사랑도 방법이 있고 상황마다 적용시켜야 할 방법이 모두 다르다.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나와 잘 맞는,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줄 사람을 만나 영화나 소설처럼 사랑에 빠질거라는 수동적인 판타지는 하루빨리 깨버려야 한다.

건강한 사랑을 하기 위하여

사랑은 인생의 행복을 좌우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남녀와의 사랑으로 한정할 게 아니라 부모, 친구, 동료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가지게 되는 감정으로 여겨야 한다. 사랑받는다는 것은 누군가가 나를 소중한 사람이라 여기고, 귀하게 대해주며, 나의 편이 되어준다는 것이다. 그렇게 사랑은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

사람은 인간관계에서 생기는 좌절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지곤 한다. '나는 누군가에게 없어도 되거나 혹은 없는 게 더 나은 사람'이라는 사실이 자신을 아프게 한다. 시간이 지나 자신을 추스르고 자존감을 회복해도 인간관계에서 좌절을 반복하면 다시 반복된 자존감 하락을 겪을 것이다. 인간관계에서 실패할 때마다 자신이 옳았다고 상대방의 문제로 인해서 우리는 멀어진 거라고 상대방에게서 문제를 찾게 되면 지금 당장 받는 상처는 약간의 방어가 될지 모른다. 하지만 자신도 진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나도 상대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의 문제를 돌아보고 고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인연을 맺어도 자신의 같은 문제는 반복이 될 것이다. 건강한 사랑을 하려면 이해와 존중이 기반되어야 한다. 그리고 사랑은 친근함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다. 친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이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줘야 한다. 그리고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상대방의 성격, 취향, 가치관 등 상대에 관한 많은 지식을 쌓아야 한다. 상대를 아는 만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를 이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나 자신이 완벽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면 타인에게도 관대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애착 유형은 내가 사랑하는 방식이 된다

애착 유형은 우리가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을 하는 존재, 즉 '부모'와 형성하는 애착의 성향을 분류한 것이다. 사람은 자신의 부모와 관계를 형성할 때 각자의 애착 유형을 만들고, 타인에게도 같은 방법으로 적용한다. 부모와 처음으로 형성한 관계가 인간관계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애착 유형이 쉽게 바뀌지는 않지만, 다른 애착 유형을 가진 사람과 지속적으로 교류함으로써 바뀔 수도 있다. 애착 유형은 크게 안정형과 불안정형이 있다. 안정형은 부모와의 신뢰가 두터운 관계를 만들 때 형성된다. 불안한 마음이 들어도 쉽게 진정할 수 있으며,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떠나버릴까 봐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따듯한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연애에서도 안정적인 깊이 있는 연애를 한다. 불안정형은 세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많은 사람들이 불안정형에 속하기 때문에 자세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다.

1. 회피형

자신의 안 좋았던 경험으로 인해 회피와 방어적 태도를 보인다. 마음의 상처를 받고 싶지 않아 대인관계에서 너무 가까워지는 것을 피하고 혼자 있는 것을 더 편안해하고 타인에게 부정적이다. 자신과 깊은 관계를 맺었다가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방어하기 위해 차가운 말과 태도를 보인다. 직면하기 힘든 상황일 때, 그 상황에서 빠져나가 소통하고 대화하기를 피해버린다. 동굴 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것이다. 짧고 많은 사람을 거치는 연애를 하는 타입이다. 회피형의 대표적인 행동은 일이나 성공에 몰입한다는 것이다. 인생의 지지대가 사람이 아닌 일이기 때문에 자신은 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감정표현과 사람과의 스킨십, 애정이 부족해지면 본능적인 만족감을 일이 채워줄 수는 없다. 또한 가장 중요시했던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크게 방황할 수 있다. 자신이 회피형이라고 생각한다면 가급적 상대방에게 여러 가지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 불안형

불안형은 누군가가 나를 떠나갈까 봐 두렵고 초조한 마음이 습관이 된 경우다. 애정을 반복해서 확인하려고 하고 주변 사람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려고 하거나 통제하고 간섭하려고 한다. 자신에게 부정적이고 타인은 긍정하며, 지나치게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려고 한다. 자신의 마음보다 타인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집중이 되어있으니 불안한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게 되어 본인도, 상대방도 지칠 수 있다. 불안형을 극복해 보기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은 사람과의 이별을 두려워하지 말고 '독립'하는 것이다. 독립적으로 대등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 건강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조건이다.

3. 혼합형

자신도, 타인에게도 모두 부정적이라서 자신도, 타인도 믿지 못하는 사람이다. 전반적으로 사회성이 떨어지고 열등감이 크다. 이것을 감추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과도하게 잘난 척을 하거나 행복한 척을 한다. 타인의 인정을 받고 싶어 하여 허위 이미지를 만들어 내세우고  자신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고 가면을 쓴다. 혼합형은 자기 자신도 싫고 다른 사람들도 싫고 그렇게 생각하는 자기 자신이 싫다는 마음을 가진다. 극복하는 방법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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