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이라는 의미는 현상이나 사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함을 의미한다. 비판적 사고는 문제를 분석하여 대안이나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논리가 없는 말을 그대로 믿어버리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심리학과 교육 전담 교수들이 수십 번의 개정을 통해 펴낸 이 책은 기나긴 고민과 해답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답하면서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도우며, 비판적 사고가 가능해지면 논리력 있는 글쓰기 실력을 향상할 수 있다. 실제로 여러 대학에서 글쓰기, 교양수업 등에서 많이 활용되는 책이라고 한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사고하고 있을까?
살아가다 보면, 주변의 모든 말과 글들은 우리를 설득하고 무언가를 주장하고 있다. 우리를 위한 말이라고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는다. 그저 자신의 생각을 믿고 따르라는 말을 할 뿐, 자신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사고해 보라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보를 분류해서 받아들이는 비판적인 사고를 스스로 배워야 한다. 모두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스펀지식 방식으로 문제나 상황, 정보를 흡수하고 받아들여서 아는 내용을 늘리는 것일 뿐, 옳고 그름은 판단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채금식의 사고를 하는 것이다. 여기서 채금의 의미는 '금광에서 금을 캐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적용하여 새로운 정보와 상호작용 하는 것이다. 그동안의 나는 어떤 사고를 해왔는지 한 번쯤 돌아볼만하다. 첫 번째 방법은 단지 정보의 입력을 하지만 두 번째 방법은 정보의 입력과 출력을 같이하여 옳은 정보를 선택하는 것이다. 강한 의미의 비판적 사고란, 우리가 평소 생각하는 믿음, 가치관이 옳은 생각인지 판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한다.
정보를 받아들이는 우리의 자세
누군가가 나에게 정보를 준다면 생각해봐야 할 부분들이 있다.
1. 내게 들어온 정보를 믿고, 행동의 변화가 오기를 바라는 이유가 무엇인가?
2. 행동에 변화를 줄 때, 올 수 있는 단점이나 문제점을 상대가 설명하였는가?
3. 한 가지 이상의 입장을 제시하였는가?
4. 나는 이 말을 이해했고, 옳다고 결론을 내려 보았는가?
정보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이런 사고를 해본 다음에 수용할지 거부할지 결정하는 것이다. 절대적으로 옳은 답이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가장 좋은 답을 찾기 위해서 호기심과 용기를 갖고 비판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하지만 비판적 사고는 사회적 활동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노골적으로 나의 의문을 상대에게 비출 필요는 없다. 겸손한 자세로 질문하며 공유할 수 있는 결론을 찾아보자.
비판적 사고를 방해하는 것들
들어오는 정보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스펀지식 사고방식이 대표적이며, 질문을 하며 의심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불편하여 질문하지 못할 수도 있다. 나의 결정으로 상대와 나에게 오는 이점이 있기에 상대는 설득하고 나는 비판적 사고를 하게 되는 상황이 주로 펼쳐지기 때문에 대표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해보자면, 나 역시 이 상황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해야 할 문제이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 알고 선택할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반대의견을 내세워 볼 수도 있어야 한다. 나의 생각 속에 의문점이 드는데 말로 표현해보지 않다면 나에게 이로운 정보라고 하더라도 의문점들이 걸리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 그리고 시간에 쫓기는 선택을 하거나, 빠른 선택을 해야만 이점이 있음을 강조받을 때에는 급하게 내린 판단에 의해 비판적 사고를 건너뛸 수 있다.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방법 총정리
대화 혹은 토론을 하게 만든 문제들은 논쟁을 일으키게 한다. 우리가 대답을 하는 이유는 그 논쟁에 자극을 받아 어떠한 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화의 결론은 '대화 상대와 나 자신이 받아들이길 바라는 메시지가 무엇인가' 그리고 그 의견을 뒷받침할 '이유'로 구성되어있다.
1.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주장하고 있는 것이 정확한 사실인지 확인하는 것과 그래서 무엇이 틀렸고 무엇이 옳은 것인지, 좋고 나쁜지,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을지를 정리한다.
2. 대화의 방향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핵심 단어나 무심코 흘리는 어떤 어구들이 애매할 경우엔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검토해야 한다.
3. 오류가 있는지 살펴보고 설득하기 위한 '속임수'의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편향된 결론을 얘기하거나 감정에 호소하여 비판적 사고를 막고 있는 건 아닌지, 제시하는 사례가 지금 상황과 비교해보는 것이 올바른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4. 논리에 대한 증거에 집중한다
증거는 서로가 공유하는 명확한 정보인데,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사용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증거 중 연구결과가 있다. 연구결과는 쉽게 믿을 수 있지만, 인간이 한 일이므로 왜곡될 수 있으며 질과 인위성으로 좌우될 수 있으니 잘 살펴보자.
5. 대화를 통해 얻는 결론이 서로에게 합당한 결론인지 확인하자.
여러 가지 결론과 대안을 생각해보면 생각이 제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결국, 내가 궁극적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결론이 나에게 가장 합당하고 나의 가치 선호와 일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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