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의 인간 관계론, 삶에서 반드시 필요한 배움

풍성한 사례와 실용적인 원칙을 담은 강연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끈 데일 카네기가 지은 책이다.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사람을 다루는 것은 성공과 직결될 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기술적 지식은 성공에 15%밖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머지 85%는 모두 인간관계에서 오는 것이다. 한 사람의 성격, 그리고 사람을 이끄는 능력은 우리가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는 능력이라고 한다. 데일 카네기는 이 책을 읽고 사람의 행동변화가 오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기 전, 데일 카네기는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것은 내가 분명히 배워서 무엇이라도 얻어가겠다는 단호한 결단인데, 내용의 원리를 이해하고 난 뒤의 나의 인기, 행복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상상해보며 결단을 하라는 친절한 조언으로 내용은 시작된다.

 

인간관계에서 하지 말아야 할 비난과 비판

누구나 비난을 듣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비난은 사람을 긍정적인 상태로 이끌 수도 없으며, 어떤 방식으로 적용시켜도 쓸모가 없다. 사람은 비난을 들었을 때 본능적으로 자기를 방어하며, 내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할 수밖에 없다. 또한 비난은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인간의 너무나도 소중한 자존감을 떨어트리고 마음에 상처를 입힐 뿐만 아니라 적개심까지 불러일으킨다. 사례를 모두 설명할 수는 없지만, 책에는 비난을 했다가 오히려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사례가 제법 실려있었다. 비난을 하게 된다면 그 비난은 항상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링컨은 누구에게도 앙심을 품지 않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며 마음의 평정을 유지했다고 한다. 그는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라는 말을 좋아했다고 한다. 아무리 정당한 비판이라고 확신을 가져도 결국 결과는 똑같을 것이다. 우리는 비판 대신 '이해심'을 가져야 한다. 비판을 하여 싸움을 하는 것보단, 나 자신이 친절해지고 남을 공감할 수 있으며, 누군가에게 관용을 베푸는 멋진 사람이 되는 것이 낫다. 

칭찬의 중요성

우리는 타인을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도록 움직일 수 있을까? 유일한 방법은 그 사람이 그 행동을 하고싶어지게 만드는 것뿐이라고 한다. 사람 마음은 어떤 행동을 해주길 원한다고 해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심지어 거부감을 느껴 더욱 하기 싫어지게 만들 것이다. 물론, 협박을 하거나 폭력적인 행동으로 강제로 하게 만들 수는 있다. 하지만 순간의 행동일 뿐이다. 절대로 강압적인 협박으로 사람의 행동을 지속시킬 수는 없다. 우리가 가장 흔히 움직이고 싶어 하는 마음은 바로 '사랑'일 것이다. 나를 사랑해달라고 여러 번 소리친다고 해서 상대방 마음에 사랑이 생기진 않는다. 이토록 어려운 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유일한 방법은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다. 인간이 원하는 것은 의식주 외에도 다른 다양한 것들이 있으나, 보통은 원하는 것을 이루며 살아간다. 유일하게 쉽게 얻지 못하는 것이 바로 '중요한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상대를 중요한 사람이 될 수 있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바로 '칭찬'이다. 상대가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고, 소중한 사람인지 인정해주는 것은 인간의 결핍을 채워준다. 직장에서 나를 공개적으로 칭찬하거나, 노력에 대해 인정을 해주었다고 생각해보자. 말 못 할 기쁨이 올 것이다. 이렇게나 칭찬은 중요하지만, 칭찬과 아첨을 잘 구분해야 한다. 둘의 차이는 바로 진심이 담겨있는지의 유무에 따르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진심 어린 칭찬과 인정을 베풀어 준다면, 그 사람은 그 말을 평생 간직할 것이며 내가 그 말을 멈추고 난 뒤에도 한참을 되새길 것이다. 

사람들이 나와 대화하고 싶게 만드는 방법

아무리 나쁜 말을 일삼는 사람이라도, 혹은 비판을 취미삼아 하는 사람이라도 자신의 말을 진심으로 공감해주고 귀 기울여 주는 사람 앞에서는 누그러진다. 타인의 말에 인내심을 갖고 시간을 쓰고, 말을 끊고 나의 얘기를 하고 싶은 욕구가 올라오더라도 참고 들어주어야 한다. 대화를 잘하는 것은 상대의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공감을 더해주면 더할 나위 없다.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다면, 그 사람의 관심사 위주의 질문을 해보자. 상대는 내가 친해지고 싶은 만큼 나와 친해지길 원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사람은 자신의 문제나 바라는 것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그래서 그 사람에게는 자신의 긁힌 상처가 해외의 지진피해보다 중요한 문제이다. 사람들이 내가 없는 자리에서 나를 비난하고, 미움을 받는 비결이 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도중에 끊어버리고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멈추지 말고 하는 것이다. 절대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데에 시간을 쓰지 않고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행동은 아무리 아는 것이 많다고 해도 진정한 인간관계에 대한 배움이 없는 것이다.